속보=제주해양경찰서는 승객 등 290여 명을 태워 제주로 오는 과정에서 불이 난 여객선(본지 7월 27일자 5면 보도)에 대해 28일 국립과학수사원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제주해경서 내 보관된 1t짜리 활어차량에 대한 해경 과학수사팀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화재 당시 해경과 소방은 여객선 화물칸에 있던 이 활어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었다.
이 활어차량은 구입 후 활어를 적재해 처음 운항한 것으로, 차량 장착물 등에 대한 인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활어차량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5시18분께 제주항에서 약 8㎞ 떨어진 해상에 있던 파나마선적 여객선 S호(2만263t)에서 화재가 발생, 선박 관계자들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화재 당시 S호에는 승객 270명과 선원 28명 등 모두 298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S호에는 차량 119대와 화물 525t, 컨테이너 1대가 적재돼 있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즉각 투입하고, 제주항에 소방차와 펌프차 등 차량 14대와 소방대원 및 해경 경찰관 등 인력 80명을 배치했다.
S호는 자력 운항해 이날 오후 6시22분께 제주항에 입항했으며, 약 3시간 전인 오후 3시께 전라남도 완도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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