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중 절반이 넘는 업체에서 올해 하반기 인력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찬민)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53.3%가 인력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18곳)는 ‘경기전망 불확실’(50%, 이하 복수응답), ‘높은 인건비 부담’(44.4%), ‘경영악화’(27.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적정 인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3.3%를 차지했다.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12곳)들은 채용 사유로 ‘자연감소 인원 충원’(5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절대적인 인원 부족’(25%), ‘경기 호전을 준비한 생산규모 확대’(25%) 등도 있었다.
현재 인력수급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적정’(73.3%), ‘부족’(20%), ‘과잉’(6.7%) 순으로 답했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 중 66.7%는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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