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주역 중소기업 대부분이 생산에 차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며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외국인력 입국 재개 관련 업계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조사대상 기업 15개 업체 중 11개 업체가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3∼4개월 안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업체도 2곳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 재개 필요성에 대해서는 11개 업체가 시급하다고 응답했고, 연내 입국 재개를 희망하는 곳은 2개 업체였다.
조사 대상 업체의 대부분인 11개 업체가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검사비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 시 자가격리 조치 방안에 대해서는 14개 업체가 정부 및 지자체에서 격리시설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둔 도내 중소업체 중 15개 업체를 표본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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