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시장에서 도내 수출 및 수입 기업의 퇴출률이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시장에서 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퇴출기업)은 129개 업체, 퇴출률은 38.6%(이하 업체 수 기준)로 전국에서 인천(40.3%) 다음으로 높았다.
이처럼 수출시장에서 높은 퇴출율에도 불구하고 수출 진입기업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 진입기업은 133개 업체, 진입률은 39.3%로 인천(43%)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입 부문에서도 제주지역 기업들의 퇴출률과 시장 진입률 모두 높았다.
지난해 제주에서 수입 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은 365개 업체로 퇴출률(44%)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수입 진입기업도 435개 업체로 2018년 169개 업체 대비 44.4% 늘었다. 수입 진입률은 4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기준 도내 수출기업의 1년 생존율은 41%로 전국에서 인천(39.1%) 다음으로 낮았고, 5년 생존율은 13.2%로 전국 17개 시도 중 8위를 기록했다.
도내 수입기업의 1년 생존율과 5년 생존율도 각각 40.4%, 7.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 성장기업은 4개 업체로 전년도와 변동이 없었다.
수출 활동에 진입한 지 5년 이하인 신생 성장기업은 2018년 3개 업체에서 지난해에는 1개 업체로 줄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성장기업과 신생 성장기업 비율은 각각 1.2%, 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