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담은 작품 22점 선보여
사라지는 제주생태의 사이(間)를 기록하는 제주사진가 이재정의 일곱 번째 개인전 ‘About the Size_사라진 정원(庭園)’전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올브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원은 주택의 외부공간을 실용적·심미적 목적으로 처리한 뜰 혹은 담과 울타리, 수목 등 일정한 구성요소를 갖춰 흙·돌·물·나무 등의 자연재료와 인공물(혹은 건축물)에 의해 미적이고 기능적으로 구성된 특정한 구역을 말한다.
이런 정원은 현대사회에서 주거문화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한 사회와 시대의 생활문화와 가치체계 및 예술이 총체적으로 결집된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 작가의 ‘사라진 정원’은 자연재료나 시대의 생활문화는 사라지고 기능 혹은 주거의 보조 기능만 남은 것에 대한 기록을 의미한다.
이 작가는 “코로나 이전 시대, 일상에서 대면하던 자연, 여행, 휴식, 소풍 같은 소소한 일상은 모두 사라지고 화산섬도 이제 ‘사라진 정원’에 가깝다”며 “제주를 담은 스물 두 점의 작품을 통해 전시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소소한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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