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광고물의 종말을 기대하며
불법 광고물의 종말을 기대하며
  • 제주일보
  • 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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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원, 제주시 삼양동주민센터

몇 년 사이 제주의 경관은 현수막과 에어라이트와 같은 불법 광고물들로 도배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해되었다. 그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거리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광고물들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불법 광고물들이 기승을 부리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이때 삼양동에서는 불법 광고물 주말 기동순찰반을 가동, 신속한 현수막 철거와 불법 광고물 자동전화 발신 경고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도 앞장서서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노력에도 몇몇 개인들은 사익을 위해 단속 시간을 피해 주말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해 보란 듯이 게릴라식의 불법 광고물을 설치하는 실정이다.

필자가 실제로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고 돌아서면 또 다른 곳에 불법 광고물이 나붙어 있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끝없는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불법 광고물에 대한 강력한 행정지도 및 단속이 지속돼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아름다운 제주시를 만들기 위한 올바른 시민의식과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이러한 시민의식을 갖고 사익과 양심을 바꾸는 일이 없다면, 불법 광고물의 종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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