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내국인 1일 관광객 역대 3위...관광업계는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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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준 4만9219명...2017년 10월 5일, 2018년 5월 5일 이어 가장 많아

특급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등 특수...대형 음식점, 전세버스 등은 손님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제주를 찾은 일일 내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으면서 제주가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뜨면서 관광업계도 언제까지 관광객들의 행렬이 어어질 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9219명으로 2017년 10월 5일 4만9947명, 2018년 5월 5일 4만9373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도 9만63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9207명 보다 7105명(8%)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해외여행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던 패턴이 국내관광으로 전환되면서 제주가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1일 평균 4만5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관광업계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급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등은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대형 음식점, 전세버스, 기념품점 등은 여전히 손님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실제로 여행 패턴이 편안한 숙소에 머물며 주로 산과 바다 경관 감상 위주로 바뀌면서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단체여행도 재개되지 않으면서 전세버스와 단체 손님을 받는 대형 음식점은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특급호텔과 골프장, 렌터카업계는 호황을 이루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4성급 이하 호텔과 펜션, 전세버스, 기념품점 등은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는 등 관광업계 간 명암이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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