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화가 변시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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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내 누보,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폭풍 속으로, 변시지’ 전시 열어
변시지作, 폭풍의 바다(1991).
변시지作, 폭풍의 바다(1991).

폭풍의 화가 변시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 폭풍 속으로, 변시지가 오는 8일부터 1010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내 누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누보(대표 송정희)와 공익재단 아트시지(이사장 변정훈)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화가 변시지의 진면목을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시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변시지는 일본, 서울 등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다가 50세가 되던 1975년 제주로 귀향했다. 개성 넘치는 화풍과 독특한 시그니처 컬러를 사용해 제주의 풍경과 혼을 담아냈던 변 화백의 작품들은 작고 후에도 제주를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누보와 아트시지는 이번 전시에서 변 화백에게 폭풍의 화가라는 별명을 붙여준 그림들을 소개한다.‘폭풍의 바다 (1990)’ ‘풍파(1988)’ ‘태풍(1988)’ ‘폭풍 속 귀로(1997)’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를 아우르는 변 화백의 작품 9점과 수묵화 한 점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휘몰아치는 바람을 표현한 거칠면서도 생동감 있는 필선, 화면 전체가 흔들리는 구도, 작가의 힘과 에너지가 절정에 다다랐던 시절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화가 변시지는 생전에 제주는 바람으로부터 역사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하곤 했다바람타는 섬 제주를 예술의 혈통으로 삼았던 변시지의 작업세계에서 바람이 갖는 의미를 들여다보고 폭풍의 바다연작 중 걸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를 기념하며 8일 오후 3시에는 트리오 보롬 (Trio BOROM)의 오프닝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와 더불어 누보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 토크, 강연 등 다각도로 화가 변시지의 작업세계를 보여주는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727-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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