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부터 사망자수 많아 인구 자연감소도
10만명(2020년 기준)을 웃도는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37년에는 22만549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유소년인구(0~14세), 생산연령인구(15~64세), 학령인구(6~21세)는 모두 감소하면서 고령화가 심화될 예정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037년 도내 인구는 총 78만1000명으로 이 가운데 제주시지역과 서귀포시지역 고령인구는 각각 15만5524명과 6만9973명이다. 기준 시점인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20년 기준 9만6479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7년에는 8만8042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2020년 기준 47만2575명에서 제주시는 2029년, 서귀포시는 2030년 정점을 이룬 후 이후 매년 감소해 2037년 46만7731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기준 11만4350명이던 학령인구(6~21세)도 9만4726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부터는 도내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아 자연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이미 서귀포시는 2017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고, 제주시는 2034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게 돼 인구가 감소될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1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수(노년부양비)는 2017년 19.9명에서 2037년 48.2명으로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생산가능인구 1명당 부양하는 유소년수(유소년부양비)는 2017년 21.7명에서 2037년 18.8명으로 2.9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2037년 고령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고 특히 서귀포시는 10명 중 3명이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노년부양비도 증가해 미래세대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