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 杜鵑花/眞韻(진달래꽃을 보며)
(203) 杜鵑花/眞韻(진달래꽃을 보며)
  • 고시연 기자
  • 승인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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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撫耺 金祥玉(작시 무운 김상옥)

院落杜鵑花滿發 원락두견화만발 뜨락에 활짝 핀 진달래꽃

悲懷春節更憐新 비회춘절갱련신 슬픈 시름의 봄이라 새삼 더욱 사랑스럽네/

由君惡夢方淸醒 유군악몽방청성 그대로 말미암아 불길한 꿈에서 깨어나

欲詠希望一老人 욕영희망일노인 한 늙은이의 바람을 노래하고 싶구나/

주요 어휘

院落(원락)=. 정원. 울안에 본채와 따로 떨어져 있는 정원이나 부속 건물 杜鵑花(두견화)=진달래꽃 悲懷(비회)=마음속에 서린 슬픈 시름 惡夢(악몽)=불길하고 무서운 꿈. 厭夢(불길한 꿈). (去聲 送韻. 平聲 東韻) 淸醒(청성)=깨어나다

해설

시련의 사월인가, 내게 다가온 아픔. 서울 송파의 한 병원에서 긴 기다림의 시간에 무심코 바라본 병원의 뜰, 나의 초조한 마음엔 아랑곳없이 건물들에 에워 쌓인 좁은 공간에서도 꽃을 활짝 피워낸 진달래가 새롭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영국의 시인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 표현 했지만, 우리나라의 시인 박목월은 사월의 노래에서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라고 소망과 생명의 달이라 노래하지 않았던가.

나의 사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다. 저 진달래처럼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자. 가슴속에 자리 잡은 불길한 생각들 이제는 잊어버리자. 그리고 내게 다가온 모든 일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밝은 내일을 바라는 삶을 살아가자는 나의 소망을 단조로운 칠언절구로 읊조려 보았다. <해설 무운 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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