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잡으려다…3년 6개월간 낚시객 14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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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 착용 및 해상 날씨 사전 파악해야
해안가 절벽과 갯바위 낚시 '위험천만'
서귀포시 해안가 절벽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
서귀포시 해안가 절벽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

여름철 도내 곳곳에 있는 해안 갯바위에 낚시객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빈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낚시객 사고는 2017년 28건, 2018년 32건, 2019년 27건, 올해 10건 등 모두 97건이다.

낚시를 하다 숨진 인원은 2017년 2명, 2018년 1명, 2019년 8명, 올해 6월 말 현재 3명 등 14명이다.

낚시객 사망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갯바위나 방파제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에서 월척을 노리다 미끄러지거나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갯바위에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구명동의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물때와 기상상황을 사전에 파악해야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은 월척을 잡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 해안에서는 낭떠러지 절벽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나오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해경은 제주 바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초보 낚시객이나 관광객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잇따르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연안 안전지도’를 제작, 주요 관광지에 배포했다. 안전지도에는 제주 연안 바다의 위험구역과 안전사고 현황정보가 담긴 QR코드가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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