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 IB 교육과정 시행 앞둬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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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도의회 부의장, 4일 교육청.학교운영위.학부모 등과 간담회 개최
학부모 등, 우수 학생 다수 입학 시 지역학생 진학 제한 등 우려 목소리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후보학교로 지정된 표선고등학교가 오는 2022년 IBDP(IB프로그램 고등과정) 과정 시행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강연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미래통합당·서귀포시 표선면)은 안정적인 IB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4일 도의회에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청 관계자와 IB 후보학교로 선정된 표선고의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표선고의 IB 교육과정은 오는 2022년부터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발전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우려점도 제기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와 동문 등은 표선고가 개교 70주년의 역사동안 상업고-농업고-상업고-종합고-상업고-일반고-IB 운영학교로 거의 10년에 한번 꼴로 학교 운영위 바뀌고 있다며 IB 교육과정이 정착한 이후에도 과연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 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IB 교육과정이 제대로 정착돼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게 되면 표선 지역 학생들이 가까이 있는 표선고로 진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또 IB 교육과정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어 전체학급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향후 학부모와 동문, 교직원, 지역주민 등과의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IB 교육과정에 대해 지역에서는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아 더 많은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IB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서는 향후 의회에서 조례 제정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대한 방안으로는 향후 초·중·고 모두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경우,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근거로 입학전형을 보완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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