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삶과 예술가의 삶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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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애 작가, 5일부터 16일까지
새탕라움서 개인전 열어
박주애 作, Breastmilk.
박주애 作, Breastmilk.

제주 남성마을에 위치한 대안공간 새탕라움은 박주애 작가의 개인전을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고 있다.

박주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도예 작품 23점과 회화 작품 3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작가는 작품을 세상에 탄생시키기 위해 작업을 발전시키고 이어나가는 예술가의 삶이 아이를 품어 낳고 기르는 엄마로서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임신과 태동, 출산, 수유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이 끝내 지키고 싶은 것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 와중에도 작가는 눈, , 입을 갖춘 자궁 모양의 화병이나 출산 후 부풀어 오른 유방에서 모유가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주전자와 같은 한결 과장된 표현을 통해 숭고한 과정 속에 작은 유희와 유머를 잊지 않는다.

박주애 작가는 삶이라는 불길 속에서 예술을 실천하고, 천진함과 늘 공부하는 자세로 끝내 살아남아, 나의 존재증명을 하는 게 목표라며 작업을 포기하지 않으려 늘 자기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작가는 제주대학교 예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주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두 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부산 오픈스페이스배, 부천 아트포럼리, 제주청년작가전 등 도내외 단체전에 참가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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