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지역 밤 최저기온 29.7도
1973년 열대야 데이터 집계 이래 최저
현재 일 최고기온으로도 가장 높아
일 최고기온 최종 기록, 자정까지 지켜봐야
1973년 열대야 데이터 집계 이래 최저
현재 일 최고기온으로도 가장 높아
일 최고기온 최종 기록, 자정까지 지켜봐야
지난밤 제주 북부지역의 최저기온이 열대야 데이터를 집계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1분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제주시 북부지역(건입동)의 밤 최저기온은 29.7도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 기상청의 열대야 데이터 집계 이래 가장 높은 밤 최저기온이다. 기존 최고 기록이던 2017년 7월 23일 29.4도 보다도 0.3도가 높다.
6일 제주 북부지역은 오전 6시 기준 30.3도를 기록해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나타나는 초열대야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낮 사이 달궈진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시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29.7도는 제주의 일 최저기온으로도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다만, 최종 기록은 6일 자정을 기준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현재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편 제주 북부지방에는 지난달 27일부터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 6일, 고산 8일, 성산에도 5일째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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