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감귤선과장과 폐기물 처리업체를 대상으로 부패감귤 자체 또는 거점 처리를 위한 시설·장비 지원 사업에 대한 추가 공모를 오는 21일까지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유일한 부패감귤 최종 처리시설인 색달매립장의 조기 만적(2020년 12월)으로 내년 1월부터 부패감귤 반입이 금지됨에 따라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부패감귤 처리시설·장비 지원사업에는 19억원이 투입된다. 지원 사업 대상자는 서귀포시에 등록된 감귤선과장이나 폐기물 처리업체다.
선정된 업체에는 부패감귤 감량(처리)을 위한 시설·장비(미생물 발효형·건조형 등)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일반 선과장의 경우 보조금 기준 최대 1500만원, 부패감귤 처리량이 많은 농·감협 유통센터 등 대형 선과장은 최대 6000만원(1t 설비 기준)이다.
거점형으로 추진되는 폐기물처리업체는 연간 2000t 부패 감귤 처리가 가능해야 하며 실견적가의 60%를 지원하게 된다.
부패감귤 처리사업 및 장비설치 계획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최종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부패과 무단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겠다”며 “매립장 반입 금지에 따른 부패감귤 처리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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