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내리는 비 90% 산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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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보건환경연구원 측정 결과 54일 중 47일로 나타나
3월이 산성도 가장 높아…사람·농작물 등에 악영향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에 내린 비가 10번에 8~9번꼴로 산성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시 연동 산성비 측정소에서 관측된 강수일수는 총 54일로, 이 중 pH 5.6 미만의 산성비가 측정된 일수는 47일(87.0%)로 나타났다.

산성비는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하면서 비에 흡수된 것을 말한다.

통상 pH 5.6 미만일 때를 산성비로 보고 있다. pH 값이 낮아질수록 강한 산성을 의미한다.

월별 산성비 강우일수와 평균 산성 농도를 보면 ▲1월 pH 4.8(8일) ▲2월 pH 4.9(8일) ▲3월 pH 4.5(8일) ▲4월 pH 4.9(6일) ▲5월 pH 5.4(7일) ▲6월 pH 5.0(10일) 등으로 조사됐다. 3월에 가장 강한 산성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계절이나 기상 조건에 의해 월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제주는 4.0 후반에서 5.0 초반의 pH 농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전년 동기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 상반기 산성비 강수일수는 평년과 큰 차이가 없다”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고 평균 pH 4.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대기오염측정소 통합관리를 위해 산성비측정망을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에서 제주시 연동 측정소로 이전하고 장비를 교체해 전년 동기와 평년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

산성비는 수질을 산성화시켜 농작물이나 산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거나 사람의 눈이나 피부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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