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없지만 금빛 울림의 감동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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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11일 개막
25년 만에 무관중·비대면 방식 시도 주목
1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공연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1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공연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를 넘어 세계적인 관악축제로 거듭난 제주국제관악제가 드디어 오늘 한여름 금빛 축제의 서막을 연다.

해마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금빛 울림을 선사하며 잠 못 드는 여름밤 특별한 추억을 쌓아줬던 제주국제관악제. 어느덧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관악제가 또 하나의 여정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금빛 울림을 현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2020 제주국제관악제25년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진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지난달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관악제 전 공연을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관악제의 전 공연은 제주국제관악제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조직위는 당초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사실상 해외 음악인들의 출연이 불가능해졌고, 국내 음악인 중심으로 무대가 꾸려지면서 일정은 5일간으로, 공연 횟수는 7회로 대폭 줄었다.

조직위는 당초 예상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는 없게 됐지만 위기를 기회삼아 떠오르는 젊은 음악인들을 조명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관악인들의 저력을 이번 관악제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공연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서 세계 전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돼 전 세계 음악팬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하나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관악제의 장점이다.

금빛 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은 11일 오후 730분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동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가 프랑스 작곡가 이반 제브틱에게 위촉한 창작곡이 초연되며, 2017년 뮌헨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오보이스트 함경, 제주출신 가수 진시몬, 바리톤 김주택,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일자별 공연을 보면 12일에는 오보이스트 함경,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인 트럼펫터 이현준, 브라스 아츠 서울, 헤르츠윈드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진다. 13일에는 모모앙상블, 인천 연수구립관악단이 호른, 뮤지컬가수, 피아노 협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4일은 제주의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룬 클라리넷앙상블, 한국의 대표적 트럼펫터인 안희찬과 그의 딸 안석영이 펼치는 트럼펫2중주, 호반윈드오케스트라, 플루트 최새롬 등과의 협연 무대가 마련됐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마지막 공연인 경축음악회는 내달 15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연합관악단과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이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한다.

관악제와 함께 진행되는 15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접수가 완료됐고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재능 있는 젊은 관악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우정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경연이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결선 진출자들을 제주로 초청해 오는 11월 현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0제주국제관악제 일정
▲11일 오후 7시 30분 ‘개막 공연’(제주아트센터)
▲12일 오후 3시  ‘박물관 관악제’(세계자동차&피아노제주박물관), 오후 8시 ‘라이징 스타·앙상블 콘서트’(제주문예회관 대극장)
▲13일 오후 3시 ‘갤러리 관악제’(김영갑갤러리두모악), 오후 8시‘앙상블·관악단 공연’(제주문예회관 대극장)
▲14일 오후 8시 ‘앙상블·관악단 공연’(제주문예회관 대극장)
▲15일 오후 6시 50분 ‘경축음악회’(제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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