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 머무르는 ‘마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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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술생 작가 개인전, 설치작품과 평면 회화작품 등 전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강술생 작가의 설치 작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강술생 작가의 설치 작품.

강술생 작가는 제주시에 위치한 갤러리비오톱에서 오는 16일까지 개인전 마음의 집을 열고 있다.

강 작가는 지난해 여름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며 수많은 돌을 밟았다. 그 어떤 돌멩이도 흔들림 없이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큰 산을 이루는 것은 수많은 작은 돌멩이다. ‘마음의 집은 내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작은 생명, 작은 존재에 대한 생태적 사유를 바탕으로 마음의 위치를 찾는 여정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1층과 2층에서 이뤄진다. 1층은 설치작품이 전시돼 있고, 2층은 평면 회화작품이 내걸렸다. 전시 공간인 갤러리 비오톱은 석양이 들어오는 곳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의 양을 반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창으로 투과되는 빛의 감각을 통해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자기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강 작가는 마음의 집은 평당 가격으로 산출되는 물리적인 집이 아니고 제자리를 알아차리는 곳에 있다변화되고 있는 제주의 모습에서 제자리를 되찾고 마음의 집으로 초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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