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광어 가격 3개월 연속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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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제주산 광어 가격은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제주산 활광어 산지가격은 2018년 11월 1만580원(이하 1㎏ 기준)에서 같은해 12월 1만원선이 무너지며 9074원으로 떨졌다.

올해 들어서도 좀처럼 가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양식 어가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급기야 지난 3월에는 7777원까지 떨어지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가격이 2008년 12월 7527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하지만 4월 들어 9020원으로 회복된 후 5월 1만2633원, 6월 1만2529원, 7월 1만2601원 등 3개월 연속 1만2000원대를 유지했다.

광어 가격이 회복되면서 내수 물량도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시장에 출하된 광어 물량은 1만263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671t 대비 967t 늘었다.

올해 7월까지 판매된 금액도 1307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0억9700만원 대비 266억6200만원 증가했다.

횟감으로 많이 찾는 농어, 민어, 일본산 참돔, 방어 수입이 줄면서 제주산 광어 소비가 살아난 것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포함해 국내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산 광어 소비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1~7월 광어 수출 물량은 87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4t 대비 263t 줄었다. 올해 광어 수출 금액도 95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1억2500만원 대비 25억4400만원 감소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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