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렌터카 요금 놓고 제주 관광업계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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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아19) 확산 이후 제주 관광이 개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처럼 제주관광 패턴이 바뀌면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회원사 간 요금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등 내홍이 일고 있다.

제주지역 여행사 중심으로 구성된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내 골프장과 렌터카업계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국내여행업분과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도내 골프장의 주말 평균 그린피가 14∼15만원이지만 지금은 그보다 20∼30% 인상된 18∼20만원에도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여행업분과는 이어 골프손님이 늘면서 일부 골프장에서 카트비와 캐디비를 인상했고 9월부터 그린피 인상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여행업분과는 렌터카업계에 대해서도 비수기에 5000원이던 대여료가 연휴 성수기만 되면 10만원이 넘으면서 비수기에 이용했던 손님들에게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인철 국내여행업분과 위원장은 “골프장 요금 인상 반대와 렌터카 총량제 폐지를 통해 업계에서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통해 가격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골프장과 렌터카업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윤주 골프장업분과 위원장은 “현재 도내 대부분 골프장 요금은 그린피 기준으로 주중 5만원, 주말 10만원 내외로 다른 지역의 절반 수준”이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부 골프장 사례를 확대 해석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강동훈 렌터카업분과 위원장도 “비수기에 요금을 싸게 받고 성수기를 맞아 요금을 더 받고 있다. 성수기라 해도 대여료를 상식 수준 이상으로 과다하게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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