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14일로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제주지역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데 따라 14일 예고했던 대로 집단휴진을 강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에 소속된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도 파업에 동참한다. 도내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6곳, 병원급 18곳, 개인의원 451곳 등 모두 475곳에 의사는 1300여 명이다.
이날 파업을 단행하면 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을 물론 전염병이 유행하는 재난상황에서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은 심각한 위협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의사협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방침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며 12일 정오까지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제주도는 12일부터 파업 종료 시 까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 점검과 민원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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