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 주민들, 음식물쓰레기 반입 금지 11월까지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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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퇴비공장과 포장공장 연결통로 조성 등 악취 저감 나서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시설(퇴비공장) 전경.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시설(퇴비공장) 전경.

제주시 봉개동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음식물쓰레기 반입 금지를 오는 11월 말까지 조건부로 유예하기로 했다.

주민대책위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시설(퇴비공장)에서 지속적인 악취를 유발함에 따라 악취 저감 대책을 제주시에 요구했다.

이에 제주시는 5억원을 들여 퇴비공장과 포장시설을 연결하는 통로를 설치하고, 840㎡ 규모의 퇴비 포장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제주시 전 지역에서 1일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137t에 미생물제를 넣고 발효해 하루 500포대(20㎏ 들이)의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1포대 당 봉개동 농가에는 1000원, 타 지역 농가에게는 2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퇴비를 만들고 포장공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음식물과 미생물제를 섞는 중장비가 드나들면서 수시로 문을 열다보니 악취가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퇴비공장과 포장공장을 연결하는 통로를 설치하고, 하루 500포대의 유기질 비료를 전량 포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서 악취를 저감하기로 했다.

제주시와 주민대책위는 협약에 따라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내년 10월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1일 340t을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처리할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음식물처리시설은 2023년 말 준공 예정이어서 추가 2년간 사용 연장 여부를 놓고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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