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뇌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비 부담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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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꿈꾸는 주연씨
아르바이르토 생계 꾸려…수술비·재활비용 마련 어려워

“아픈 아버지를 볼 때 마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난 14일 제주시 용담1동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만난 주연씨(28·가명)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 놓으며 눈물을 삼켰다.

주연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70만원을 벌고 있다”면서 “올해 4월 아버지가 의료급여 수급자로 결정되면서 병원비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수급자 결정 이전에 발생한 병원비 500만원이 미납됐다”고 하소연했다.

아버지와 함께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삶을 살던 주연씨의 삶에 뜻밖에 불행이 찾아왔다. 지난해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장애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주연씨는 지난해 8월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수술비와 병원비로 사용했다. 하지만 8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왔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주연씨는 주변에서 돈을 빌려 병원비를 내야했다.

주연씨의 아버지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올해 2월 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 이후 재활치료를 위해 재활병원에서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았다. 주연씨의 아버지는 지난 6월 퇴원했지만,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연씨는 “아픈 아버지를 볼 때 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아버지가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우리 가족이 소박한 꿈을 키우며 평범하게 생활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연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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