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진입…경계 끈 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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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대거 발생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18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6명이나 쏟아졌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991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발생 지역도 제주와 세종·경남을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지방으로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2차 대유행의 초기 단계에 진입한 양상이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는 신천지나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보다 감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도 빠르다. 무증상 감염자가 누적되면서 감염 위험은 고위험시설에만 국한하지 않고 있다. ‘깜깜이 환자는 교회, 커피전문점, 학교, 유흥시설 등 일상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누구라도 어디서든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 점에서 제주는 바짝 긴장해야 한다. 코로나로 해외 관광이 제한되면서 많은 이들이 제주로 오고 있다. 최근 광복절 연휴(13~17)에는 관광객 227000여 명이 찾았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낀 ‘45때의 196000여 명보다 많은 수치다.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제주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처럼 회복한 제주 관광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선 코로나 방역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공항과 항만 등 관문 방역이 완벽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방역 대응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코로나19 특성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코로나19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3(밀폐·밀집·밀접)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라고 했다. ‘3의 환경만 조성되면 어느 지역이든 따지지 않고 코로나가 발병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도민들은 이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도 당국은 다시 한번 방역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선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토록 해야 할 것이다. 도민들도 제주는 덜 위험하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긴장감과 경각심으로 재무장해야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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