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선로 부족 신재생에너지 발목
공급선로 부족 신재생에너지 발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올 상반기 출력제한 명령 37건…최대 용량 넘어서
제주도 “정부 차원서 계통한계용량 확대 논의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고도 발전설비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사례가 매해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나서서 도내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계통한계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에 따른 전력수요량을 조절하기 위해 출력제한 명령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출력제한 명령 건수는 46건이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37건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주지역 최대 규모인 100급 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 사업이 최종 승인돼 계통한계용량을 늘리지 못하면 출력제한 명령 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계통한계용량은 590로 제한적이고, 매년 600이상의 전력이 생산돼 이미 최대 용량을 넘어선 상태다. 사업비 5741억원을 투입해 놓고,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사용되지 못한 채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계통한계용량 증설은 국가 차원의 사업이어서 제주도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논의돼야 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계통한계용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전력 역송이 가능한 제3연계선 해저케이블 건설 ESSAuto-DR 등 장비 도입 카본프리아일랜드 계통 통합운영관제센터 구축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ESS 등 장비 도입은 기술적인 보완점이 필요하고, 통합운영관제센터 구축도 장기간 계획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23년 구축 예정인 제3연계선 해저케이블 도입이 계통한계용량 증설에 효율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제3연계선 해저케이블 용량은 200로 현재 공급선로 용량인 590를 더해도 790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281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 용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3연계선 계통용량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인한 출력제한 명령은 제주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지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계통한계용량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