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람과 사람간의 간격은 점점 멀어지고 있고 건축과 주거문화도 개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축계도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시·공간 제약을 초월한 온라인에서 16번째 ‘제주건축문화축제’를 이어간다.
2020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정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건축문화축제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타 지역 건축인들과의 교류도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 건축문화축제는 제주지역 건축인들 위주로 진행되며 온라인(www.jaf.or.kr)을 중심으로 열린다.
공식적인 축제 일정도 10월 30일 단 하루로, 개막식과 공모전에 관한 시상식만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세계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IT시대에 코로나19라는 벽을 만나 오히려 주거환경은 개인공간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상을 고민하기 위해 ‘초연결 사회의 개인공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조직위는 주제와 관련해 내달 초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미나를 사전 녹화해 시청자들이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10일에는 도내 대학교 건축과 학생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학생 건축워크샵을 진행한다. 세미나와 건축워크샵 촬영 영상은 30일 제주건축문화축제 홈페이지에 일괄 업로드 된다.
우수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주도 건축문화대상’과 제주지역 건축계에 이바지한 건축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주건축문화인상’ 수상자에 대한 공모는 내달부터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