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2학기 등교 수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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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교육부 권고 따라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 유지 추진
최근 일선 학교에 권고했던 2학기 '등교 수업' 방침 철회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지역 각급 학교들이 ‘등교 수업’ 방침을 철회하고 1학기와 마찬가지로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됨에 따라 2학기 ‘전면 등교’로 가닥을 잡았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9일 교육부 방침에 따라 3분의 2 이상으로 학교 밀집도를 유지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방역 점검을 위해 수도권 외 시도에 대해서도 9월 11일까지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소규모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 ‘3분의 2 밀집도 유지’ 권장, ‘학교급별 과대학교 대상 3분의 2 밀집도 유지 및 나머지 학교 전면 등교’, ‘과대학교(초등학교 900명, 중학교 700명, 동지역 일반고) 인원 기준 하향 조정’ 등 여러 방안을 놓고 내부 의견을 수렴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1학기 수준 이상의 학교 밀집도 강화 방안을 확정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함에 따라 2학기 모든 학교 등교 수업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1학기 수준 이상의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계획을 확정, 각급 학교에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원격 수업에 따른 결손과 학업 격차 해소,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초학력 보장, 유치원생들의 놀이시간 확보 등을 위해 2학기에는 ‘등교 수업’을 하도록 각급 학교에 권고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의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 유지’ 방침은 지난 14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권장된 사항이다.

제주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 격차 등을 우려해 등교 일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교육부는 교육청별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기초학력 집중 지원을 위한 전담교원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30곳에서 1만2700명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보충수업·상담을 위해 등교하는 경우는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하고 돌봄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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