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늘 소비방법의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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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돈,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제주는 남도마늘을 구마늘로 생산하여 쌈 생식용, 김치 절임용 등의 역할을 다 해왔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제주의 남도마늘이었다. 당시 한해 마늘 첫 출하가 제주에서 이루어졌고 평당 생산량도 육지부에 비해 1.52.0배 정도 높아 제주의 남도마늘은 우리나라의 쌈 생식용, 김치 절임용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마늘 시장을 보면 쌈 생식용 마늘이 대서마늘로 전환되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대서마늘 재배가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며 당분간 국내 쌈 생식용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대서 마늘이 자리 잡을 것이라 한다. 이런 시장 구조가 정착이 된다면 제주마늘은 김치 절임용 시장 이외에는 시장의 틈이 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김장을 포기하여 김치를 사서 먹는 소비의 추세를 감안하면 제주 마늘의 설 자리는 점점 위축되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마늘 용도의 다변화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마늘은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해 일해백리(一害白利)’로 불린다. 제주마늘은 김치 절임용 마늘을 기본으로 덜 매운 품종을 도입한 쌈 생식용 마늘 등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할 수 있는 품종과 구마늘 중심에서 풋마늘, 주대마늘, 새싹마늘 등 출하 형태의 다변화와 함께 마늘짱아찌, 흑마늘 등 마늘 산업의 4차 산업화 유도 등 마늘의 쓰임새를 다변화하여 마늘 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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