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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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지는 등 제주지역 수출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제주지역 수출액은 7687만1000달러에 그쳤지만 수입액은 1억6405만2000달러를 보이며 무역수지 적자액은 8718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 4월 589만3000달러에서 5월 658만8000달러, 6월 1235만달러, 7월 2315만6000달러 등 점차 확대대는 추세다.

무역수지 적자 폭이 2000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3741만3000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을 주도했던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농산물 수출액은 2014년 8월 이후 최저치인 76만달러에 그쳤고, 수출 물량도 2013년 9월 이후 최저치인 663t에 불과했다.

7월 중 제주지역 효자 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 수출액도 300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했다.

지난달 감귤 농축액 수출액은 16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다. 생수 수출액은 12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1%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지난 1월부터 본격 수출되고 있는 냉동돼지고기 수출액은 지난 3월 10만달러를 넘긴 후 7월 들어서는 19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액도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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