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일기 같은 이야기를 돌 안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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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작가, 돌담-기억의 조각 전
내달 1일부터 심헌갤러리서 진행
뱃사람들.
뱃사람들.

심헌갤러리는 제1회 김형석 조각전 돌담-기억의 조각전을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심헌갤러리서 연다.

김 작가는 몇 해 전 그동안의 고달픈 삶의 흔적들을 접고 작품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시기에 작가에 눈에 들어온 것은 제주지역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돌담과 돌담 사이로 솔솔 불어오던 바람이었다.

돌담은 항상 무언가를 품고 있다. 나무와 집, 마을과 밭을 품었고 어린 시절 친구가 되어줬던 장난감과 빨리 자라고 싶은 꿈도 품었다.

작가는 첫 개인전에서 어린 시절 일기 같은 이야기를 담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가물거리는 기억을 꺼내며 글을 쓰고 이미지를 구상해 돌을 깎고 다듬으며 작품을 만들었다.

누구에게나 있었을 추억들을 모아 소통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각자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볼 수 있다.

작가는 온 몸에 새겨진 멍과 상처만큼 하나 둘씩 쌓여간 꿈들을 모아 설레는 첫 개인전을 연다나의 이야기를 품은 돌이 많은 이들에게 별이 되고 은하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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