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제주 만들기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제주 만들기
  • 고시연 기자
  • 승인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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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지역사회와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 성장 플랫폼
독일·캐나다 등 제주해녀 해외공연 지원
세계 무대 활약할 젊은 음악인 발굴도
지난해 9월 독일 로렐라이시를 방문한 제주 도두 해녀공연팀이 로렐라이 관광센터 광장에서 해녀문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9월 독일 로렐라이시를 방문한 제주 도두 해녀공연팀이 로렐라이 관광센터 광장에서 해녀문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해녀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제주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전문 관악인을 발굴·육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예술인들을 지원하며 제주가 문화예술의 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고 있다.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를 세계로 알리다

독특한 제주 역사를 만들어온 해녀의 삶은 곧 제주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JDC는 해녀의 삶이 지녀온 고충과 아픔을 또 다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해녀공연팀의 해외 공연을 지원하며 제주해녀문화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JDC는 지난해 제주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와 함께 독일, 캐나다 등에서 실제 제주해녀로 구성된 제주해녀공연팀의 해녀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해녀 23명으로 구성된 도두 해녀공연팀은 지난해 919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로렐라이시에서, 해녀 21명으로 구성된 성산 해녀공연팀은 1010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 워털루에서 물질을 몸짓과 노래로 재현한 공연을 선보이며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를 세계로 알렸다. 해녀문화가 생소한 외국인들 앞에서 공연을 펼친 제주 해녀들은 현지 관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냈고 제주의 대표 문화인 해녀문화를 알리며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증진하는 데 일조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해녀의 단독공연에서 벗어나 외국팀과 합동 공연·교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융합 가능성을 엿봤고, 새로운 해녀문화 콘텐츠 창출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해녀공연팀의 공연 이후에도 교류지역에서 해녀 자료 및 해녀공연 내용을 지역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등의 홍보가 이뤄졌으며, 제주해녀 홍보 공연 시 제주해녀 측에서 준비한 전통 테왁 등 해녀물품을 기증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제주와 제주해녀를 홍보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음악회 모습.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지난해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음악회 모습.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젊은 음악인 발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재능 있는 젊은 관악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우정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0년 창설됐다.

2009WFIMC(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한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매년 8월에 개최되며, 짝수 해에는 유포니움, 베이스 트롬본, 튜바 및 타악기 부문, 홀수 해에는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및 금관5중주 부문의 경쟁이 이뤄진다.

또한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와 같은 시기에 관악합주, 전문 관악앙상블 등 다양한 관악 공연 및 다채로운 관악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함께 열린다.

제주 발전을 목표로 하는 JDC25년간 제주국제관악제를 추진해 온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와 제주를 미래세대를 키워가는 관악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JDC는 신진 관악인을 발굴하고 차세대 세계 관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짝수해로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4개 부문에 대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으며 21개국에서 총 208명이 참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해외 참가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예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됐으며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해외 심사위원은 온라인 심사, 국내 심사위원들은 소수 인원만 제주에 모여 심사를 거쳐 결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오는 11월 결선 진출자들은 제주에서 최종 심사, 결선 공연 등을 펼치게 되며 오는 119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입상자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JDC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온라인으로 결선 과정을 생중계해 공연을 전세계 음악팬들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동행 사업의 첫 번째 전시 사진.
지난달 27일 진행된 동행 사업의 첫 번째 전시 사진.

지역 예술인 전시 지원

JDC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도민 정서를 환기시키고 예술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동행이라는 주제의 지역 예술인 전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JDC는 지난 달 27일부터 사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예술인들의 전시를 돕고 있다.

우리 주변의 나무이야기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에서는 자연환경해설사로 활동해 온 문성필 생태사진작가를 초청, 제주 자생식물 사진과 표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전시로 진행되고 있으며 JDC 유튜브 계정에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전시 영상에는 문 작가의 작품 외에도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 주요 작품에 대한 전시해설이 더해져 이해를 돕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 구성으로 마치 전시장에 직접 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동행(同行)’ 전시 지원 공모는 주소지가 제주이며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개인 및 단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JDC는 총 14(단체)을 선정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해설료와, 전시 공간, 전시 종합보험 가입 등이 지원된다. JDC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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