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수험생·교사들 입시 준비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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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도내 학교와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재학생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대부분 원격수업이 이뤄져 상·하위권 간 학력 격차가 커졌다.

재수생들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도서관 등 공부할 장소도 많이 줄어드는 등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수시모집을 선택한 수험생의 경우 당장 9월부터 교사 당담이 필요하지만 학교에서는 등교 조정에 따른 학습일정 조정 등 상담 외 업무가 폭주하면서 학생들과 1대1 상담이 어려운 학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모집에 도전하는 수험생도 1학기 대면 수업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난해 수험생과 비교해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1학기 등교개학이 늦어졌고, 2학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방과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진행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수험생 스스로 수능일에 맞춘 학업 스케쥴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정시모집을 선택한 수험생 중 일부는 본인이 생각했던 것 보다 낮아진 모의고사 점수로 학습의욕이 크게 떨어졌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수능 100일을 앞두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고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영호 제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지난해 선배들이 6개월 동안 배웠던 학습량을 3개월 내로 응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오 부장교사는 “올해는 학생들이 수시전형보다 정시모집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고 본인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세연 오현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는 “코로나19로 진학지도에 제약이 많아 교사들도 힘든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오답노트를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생체리듬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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