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수조사 결과 발표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28명이 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도내 학생선수 11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폭력피해 전수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8명 등 28명이 폭력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을 보면 언어폭력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 13건, 성폭력 5건 등이었다.
피해 유형 중 성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은 초등학교 남학생 3명, 여고생 2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 담당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진행됐는데 이번 조사에서 빠진 32명은 2학기 중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사실확인 및 사안조사가 진행되고 이후 자체종결,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의뢰, 아동학대 신고 등의 조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