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관절통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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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말린 왕지네)
경련·중풍·간질·염증성 부종·악창 등 치료
통락지통 효능…히스타민성 물질 등 있어 주의

하루 3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우려했던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를 맞고 있다.

불가항력적인 측면도 없지 않지만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일부 시민들의 비상식적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걱정스럽게도 이번 코로나19 유행은 수도권 중심에서 점차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특징을 보인다.

제주도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역 사회의 감염자 발생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의 변이로 발생 초기보다 6배나 빠르다는 보고도 있어 앞으로는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여지가 크다.

태풍으로 코로나19를 날려 보냈으면 좋으련만 습한 기운만 기세를 더한다.

습한 여름, 지금도 제주의 농촌 가옥에는 지네가 종종 출몰한다.

어렸을 때 고구마 밭을 캐다 나오는 지네를 잡아 적지 않은 용돈을 챙겼었다.

한약재로 쓰이는 지네는 지금 더 귀해져 녹용이나 침향에 버금갈 정도로 귀하게 대접받는다.

한의학에서는 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multilans Linne Koch)를 말린 것을 오공(蜈蚣)이라 하는데 식풍진경(息風鎮痙)의 효능이 있어 경련, 중풍, 간질 등을 치료하고, 공독산결(功毒散結)의 효능이 있어 염증성 부종이나 악창도 치료한다.

또한 통락지통(通絡止痛)하는 효능이 있어 완고한 두통이나 오래된 관절통에도 효과가 좋다.

지네에는 봉독과 유사한 히스타민성 물질과 용혈성 단백질이 들어 있어 주의를 요한다.

1일 권장량은 3~5g로서, 일반적 크기의 지네 2마리에 해당한다.

·산제(·散劑)1~2.5g/일이 추천된다.

유독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면 바로 중지하고 임신부는 유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코로나19 소식을 전하는 한 언론에 의하면 열이 있는데도 사우나를 이용하거나 가족 중 일부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임에도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문상 다녀온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나중에 모두 확진자로 판정됐다.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 전파됨은 물론이다.

이처럼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 때문에 지금의 사태가 키워졌다. 도덕적인 문제를 탓하기에 앞서 코로나에 대한 정보력이나 상식도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필자가 애초의 국민의 총체적 역량에 달렸다 라는 의미도 이를 두고 이름이다.

코로나19는 얄밉게도 이러한 인간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무증상 감염자인 경우 본의 아니게 감염이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는 상대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내 자신이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어서 더욱 필요하다.

나는 걸려도 괜찮아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벗는다면 이것은 배포가 큰 것이 아니라 사실은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이다.

방역 체계가 선진적인 만큼 국민 각자가 기본적인 상식과 도덕성을 가지고 행동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철저히 하면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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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20-12-03 15:29:10
코로나를 얘기하나 아니면 지네를 얘기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