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아픔 담아낸 영화 헛묘 2관왕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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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변성진 감독 작품
제4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

제주 출신 변성진 감독의 단편영화 헛묘가 제4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중견배우 성지루씨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헛묘가 영화제 2관왕에 올랐다.

한중국제영화제는 시상식 행사를 위주로 하는 어워드영화제다. 당초 825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되고 약식 행사만 지난 29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영화제 사무국에서 진행됐다.

4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에 단편영화 800여 편이 출품된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헛묘는 추후 중국내 마케팅과 배급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이번 헛묘의 영화제 수상으로 제주4·3을 다룬 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헛묘는 제주4·3 당시 시신을 찾지 못한 고인들을 모시는 시신없는 빈 묘소를 의미하지만 한편으론 문자 그대로 가짜묘이기도 하다.

영화는 벌초대행업자인 주인공 봉삼이 겪는 가짜묘 해프닝을 통해 제주의 비극인 4·3의 아픔을 전한다.

변 감독의 영화 헛묘는 지난 2018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중단편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고,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다양성 영화제작지원과 후반제작지원, 마케팅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규모를 넓혀갔다.

한편 변 감독은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제주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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