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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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휘, 前 농업기술원장

요즘은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국어사전에도 선진국이란 다른 나라의 경제나 문화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을 만큼 경제문화 등에서 앞선 나라라고 돼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선진국이라고 불린 나라들은 전혀 선진국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G7 국가 중에도 대표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코로나 사태의 초기 대처에 무너지고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종교집단 등에서 집단발병 사태가 발생했다. 올여름 올림픽이 예정돼 있던 일본에서도 코로나는 감염됐으나 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 발표에 소극적이었다. 당시 선진국들이 우리나라 의료시설보다 좋아서 치료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반대였다. 확진자를 색출하는 방법도 다를 뿐만 아니라 확진자 격리 등 치료에 문제가 있었다. 선진국에서 사망자 수가 다수 발생되기 시작했다. 서양 국가들이 마스크착용을 꺼리는 문화는 물론,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것은 큰 문제였다.

우리나라는 처음에는 세계가 기피했으나 나중에는 모범이라 칭송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확진자를 색출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여러 나라에서 배워 실천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만든 키트를 다투어 수입하고 있다. 거리두기는 반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튼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재난대처에는 모범국이라는 명예를 안고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고, 한국에 살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다. 지금까지 유행하는 한류열풍이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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