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 등으로 올해 4만575명서 5년 후 3047명↓
인구 유입 영향으로 증가세를 타고 있는 제주 초등학생 수가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2020~2025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확정했다.
배치계획에 따르면 제주는 인구 유입 등의 여파로 초등학생이 올해 4만575명에서 2년 뒤 4만840명으로 265명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0년 4만575명, 2021년 4만715명, 2022년 4만84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3년 4만518명, 2024년 3만9372명, 2025년 3만752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2023년을 기점으로 초등학생이 줄어드는 것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해 학생 수가 1821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한라초는 학생이 지속해서 줄어 5년 뒤 149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라초는 학생이 올해 1758명에서 2025년 1944명으로 늘어 제주에서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은 올해 1만9468명에서 2021년 1만9866명, 2022년 1만9970명으로 꾸준히 늘다 2023년 1만9809명으로 소폭 감소한다. 이어 2024년 2만337명, 2025년 2만1085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고등학생은 올해 1만8679명에서 2021년 1만8634명, 2022년 1만8468명으로 감소한 후 2023년 증가세로 전환돼 2023년 1만9116명, 2024년 1만9470명, 2025년 1만9553명 등으로 예측됐다.
특수학교의 학생 수는 2020년 478명, 2021년 492명, 2022년 496명, 2023년 489명, 2024년 474명, 2025년 462명으로 전망됐다.
도교육청은 이 배치계획을 바탕으로 적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