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여객선 툭하면 '결항'...주민들 발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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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 내리면 운항 못해...1년 365일 중 약 100일은 결항
2374t급 송림블루오션호
2374t급 송림블루오션호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잦은 결항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제주시 추자면에 따르면 2374t급 송림블루오션호(정원 240명·차량 45대)와 364t급 퀸스타2호(정원 444명) 등 여객선 2척이 운항 중이다.

그런데 파도가 3m 이상 일거나 초속 14m 이상 부는 등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이들 여객선은 결항된다.

2018년까지 운항했던 2862t급 레드펄호는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운항됐지만, 현재 추자도를 잇는 여객선은 복원력이 약해 결항이 잦은 실정이다.

더구나 쾌속선인 퀸스타2호는 파도가 2m만 일어도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양항은 초속 12m의 동풍이 불어도 선박의 밀림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 배가 입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1년 365일 중 약 100일 정도는 결항이 되면서 추자도 주민들의 발을 묶어 놓고 있다.

아울러 일주일 연속 결항한 사례도 나오면서 주민들은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안동우 제주시장이 추자도를 방문할 당시, 주민들은 여객선이 잦은 결항으로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추자도를 오가는 선박의 구조적인 문제로 결항이 잦아 이동권이 침해받는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현상철 추자면장은 “예전에 취항한 여객선은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운항했지만, 지금은 동풍이 조금 세게 불어도 배가 다니지 못해 일주일에 평균 이틀은 결항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운항할 수 있는 3000t급 이 넘는 여객선의 취항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림블루오션호는 제주~추자~완도를, 퀸스타2호는 제주~추자~우수영을 연결하고 있다.

364t급 퀸스타2호
364t급 퀸스타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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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민1 2020-09-04 1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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