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학교인데 ‘정전 사태’ 늑장 안내에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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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 2일 수업 중 태풍에 전기 끊겨
일부 학부모 “학교 안내 못 받았다” 분통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지난 2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수업시간 정전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안내를 제때 받지 못하면서 노심초사했다.

3일 제주외고에 따르면 지난 21·3학년을 대상으로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앞서 태풍에 대비해 이날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을 권고했지만, 제주외고는 기숙사 학교 특성상 정상 수업에 나섰다.

그런데 제주외고가 위치해 있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는 이날 태풍 탓에 오후 315분 이후 전기가 끊겼다.

이에 제주외고는 비상발전기가 있는 지하실(급식소)로 학생들을 이동시킨 후 오후 8시까지 자율학습을 진행했다. 정전 사태는 3일 오전 810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을 학교 측으로부터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제주외고는 2일 오후 740분께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가 누락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자율학습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배부했고, 자녀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학교 정전 소식을 뒤늦게 알아챈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또 샤워실과 화장실, 음수대 이용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밤늦게 학생 20여 명이 귀가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1학년 학생 학부모는 학부모 단체 대화방(단톡방)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아이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외고 관계자는 정전 후 곧바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는 등 아이들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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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20-09-05 03:05:08
학부모입니다. 기사를 보고나서 학교측에 여쭤보고 아이한테 물어보아 당시 상황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애들이 실제 겪은 보고 겪은바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위해 종일 애쓰셨다는 것과 천재지변으로 좀 불편했어도 힘들지는 않았다는것, 학교에서 는 비상발전기를 통해 우려했던 단수없이 샤워장ᆞ화장실 사용도 가능했다는걸 들었습니다.앞뒤사정 잘 모르는 기사내용이라 기사보고 더 분통이 나네요.
애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마음을 진짜 마음으로만 전해야 함이 안타까울따름입니다.

외고 학부모 2020-09-04 18:45:22
집에 돌아온 아이가 학생부장 선생님들께서 진짜 고생하셨다면서 이야기 하는데 기사가 너무 편파적으로 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현장에서 언제나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이 기운 빠지시지 않도록 이런 기사는 더 주의해서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학부모2 2020-09-04 16:52:26
선생님들께서 고생해주신건 알지만 학교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태풍 오기 전 날 또는 당일 아침에 교육청 권고에 따라 결정을 내렸더라면 더 좋았을듯 합니다. 정전 직후 바로 연락을 취하시지도 않고 태풍이 가장 심할때 연락을 주시면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선생님들께서 많이 신경 써주신걸 느꼈습니다.

학부모 2020-09-04 14:45:09
학교에서 정전은 천재지변에 의한거고
정전된 상태에서도 별사고 없이 하루밤을
기숙사에서 보냈다하니 학생들도 대견하고
함께 했을 외고선생님들도 수고가 많으셨을것
같네요?
교육청에서는 어떤 조치가 이루어 졌나요?
교육감님 다른 학교들 방문하셨다고 하던데
제주외고는 방문하셨나요?
정전으로 어두운 밤에 기숙사에서 취침했을
학생들에게 응원을 해주셨는지 궁금 하네요?
기자님
태풍이 지나간 학교에 대한 교육청 대처에 관한
후속기사도부탁드립니다.

17ESCJ 2020-09-04 13:52:16
기사에 잘못된 정보가 있어 정정하고 싶습니다. 우선 단수가 된 적은 없으며 전부 이용할 수 있었고 샤워실 물 또한 따뜻했습니다. 정전 사태는 9월 3일 오전 6시 경에 끝났습니다. 친구들이 두려운 마음에 부모님께 말한 게 부풀리고 과장되어서 이런 내용이 제보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사태로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한전에 연락도 취하고 저희들을 위해 많이 힘써주셨는데 이런 기사가 나오니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