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가 지난 5월 31일 마감됐다. 신청·접수된 주민참여예산 사업 중 참여 사업의 경우, 온라인 도민투표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해 도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민의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온라인 도민투표는 오는 16일까지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도민이면 누구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 방법은 참여 사업 127건 중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10개 사업에 투표하되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최소 3개 이상 사업에 투표하면 된다.
온라인 도민투표의 실시는 예산편성 과정 중 사업을 신청하는 단계까지만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을 넘어 사업을 결정하는 단계까지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이뤄짐으로써 주민들의 관심을 좀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지역에 신청된 사업들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동네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서로 벤치마킹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더 나은 환경과 조건에서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아무 의미 없이 컴퓨터를 하는 시간 중 단 10분만이라도 우리 지역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관심을 갖고 투표 한다면, 오늘보다 내일의 우리의 삶이 보다 더 윤택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신혜연,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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