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놀이 풍류 즐겼던 용연계곡 옛 모습 찾았다
뱃놀이 풍류 즐겼던 용연계곡 옛 모습 찾았다
  • 좌동철 기자
  • 승인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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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하구에 쌓인 퇴적물 4000톤 제거하는 준설공사 마무리
6일 준설공사 이후 옛 모습을 찾은 제주시 용연계곡 하구 모습.
6일 준설공사 이후 옛 모습을 찾은 제주시 용연계곡 하구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문화재에서 국가명승지로 승격된 제주시 용담2동 용연계곡이 옛 모습을 되찾았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8500만원을 들여 용연계곡 하구(용연포구)에 쌓였던 흙과 자갈 등 퇴적물 4000t을 제거했다. 이는 15t 덤프트럭으로 266대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곳에는 3년 전부터 한천 상류에서 흘러든 퇴적물이 쌓이기 시작해 물길을 차단했다.

용이 살았다는 전설을 지닌 ‘용연(龍淵)’은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한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깊은 계곡이다. 제주에 부임한 목사들이 밤에 뱃놀이를 즐긴 ‘용연야범’은 영주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52m 길이의 현수교(구름다리)가 설치돼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탑동 앞바다에 월파 방지용 방파제(750m) 축조와 주변 환경의 개발로 용연계곡 하구에 퇴적물이 쌓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대적인 준설작업을 벌여 지금은 수심 2m를 유지해 예전처럼 소형어선과 낚싯배들이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천 하류에서 밀려온 퇴적물로 용연계곡 하구 물길이 차단된 모습.
지난해 한천 하류에서 밀려온 퇴적물로 용연계곡 하구 물길이 차단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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