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면세점 관리권 道로 이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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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매각 추진…명확한 처리 방안은 안 나와
코로나19·사드 여파에 문도 못 열어보고 적자만 눈덩이

제주관광공사가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항만면세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관리권을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처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7일 도청 기획조정실에서 기획조정실장, 관광국장, 해양수산국장, 예산담당관, 제주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시설(입국장 등) 관리권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제주도는 예산을 투입해 제주항 면세점과 입국장 등의 운영권을 갖고 오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가 수익이 나지 않는 항만면세점 시설 관리권을 직접 매입하기에 적지 않은 부담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총 99억원을 투입해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해 면세점, 제주홍보관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2017년 건립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루즈 관광이 직격탄을 맞으며 3년 가까이 문도 열어보지 못한 채 항만시설관리권 공개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출국장면세점(인도장 포함) 3000를 비롯해 홍보관 500, 우수상품 전시장 500, 기타 시설 24536453.

공사는 그동안 항만시설관리권 공개 매각이 어렵다면 면세점과 인도장을 임대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 면세점이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인데다가 항만면세점은 크루즈관광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인데 현재 크루즈선입항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면세점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주항 출국장면세점 시설 운영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했다제주도가 시설 관리권을 갖게 되면 입국장 등으로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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