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12일 출범…제주에 질병대응센터 출장소 설치
질병관리청 12일 출범…제주에 질병대응센터 출장소 설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道·의회가 요청한 질병대응센터 설립은 무산
출장소장 국립제주검역소장 겸임·정원 12명
지자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지원 업무 수행

질병관리본부가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출범하면서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가 설치된다. 제주도에서 요청했던 제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립은 무산됐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직제 개정안에는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충청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 5개 권역에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 질병대응센터의 제주 설립을 주장했다. 대신 제주지역에는 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가 설치된다.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다수의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치료를 위한 이송 및 의료인력 수급 한계 등의 문제가 있다. 질병권역센터 대신 출장소가 설치되면서 제 역할을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소장은 제주검역소장(서기관)이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정원은 12명이다. 기능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와 동일하다.

제주출장소는 평시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취약지 및 고위험군 조사·감시·대비, 자치단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지원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또 위기시에는 단일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역학조사, 진단·분석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질병대응센터 신설과 연계해 자치단체에 감염병 대응 인력 1066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청에는 감염병 업무 전담과를 설치되고 보건환경연구원에는 감염병 검사·연구 전담기구를 설치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질병관리청의 하부조직 개편 사항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인 오는 12일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강화된 감염병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