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석 작가, 29일까지 돌담갤러리서 개인전
제주 출신 고용석 작가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돌담갤러리에서 15번째 도예전 ‘하얀도자기’를 열고 있다.
고 작가는 전통 조선백자를 바탕으로 현대백자의 새로운 빛을 찾아가는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 중 작가에게 조선백자 양식 중 하나인 ‘달항아리’는 가장 큰 영향과 영감을 주는 소재다.
크기가 크고 모양을 내기 어려운 달항아리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또 꾸밈없이 매우 절제돼 있어 작가는 작업의 영감이 떠오르지 않거나 휴식기에는 늘 달항아리를 만들며 작업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올해 작업한 달항아리 작품 10여 점을 공개하고 있다.
고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자연스러움에 순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인위적인 손의 욕심을 내려놓고, 흙이 움직이는 대로, 불이 흐르는 대로 춤추는 달항아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작가는 ‘고요한도자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디자인학부 도자디자인전공 초빙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공예가협회 젊은작가상과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중소기업연합회장상, 제주도 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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