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 오면 학생들 피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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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하자 보수 소송 진행 중
기숙사 등 누수·균열 비 '뚝뚝'
이번 태풍엔 기숙사서 대피
"땜질실 처방 2년 간 피해" 주장

속보=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제주)’(본지 94일자 5면 보도)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개교 이후 지금까지 집중호우와 태풍 때마다 임시거처로 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8SJA 제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1500억원을 투입해 201710월 준공한 SJA 제주 건물은 준공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건물 내부 지하실, 벽체와 교실, 기숙사, 체육관 등에서 균열과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기숙사에 누수 현상이 심각해 장맛비나 태풍이 올 때는 바닥이 물바다가 되고, 천장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며 생활이 불가할 정도였다.

또한 이번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학생들은 기숙사가 복구되기까지 학교 로비에서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잤고, 10호 태풍 하이선이 발생했을 때는 JDC가 마련한 임시 숙소인 신화역사공원에서 2일 간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2년 넘게 반복되는 누수 현상으로 피해를 호소했지만 JDC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JDC2018년부터 시공사에 하자보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건물에 대한 본격적인 하자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사에도 누수·균열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SJA 제주 학생 학부모는 시공사가 하자보수 작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일을 키웠지만 JDC도 책임이 있다근본적인 건물 진단도 진행되지 않았고 방수공사 등의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DC는 학부모의 거센 항의에 올해 건축·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을 조성, 지붕덮개 설치, 외벽 마감 공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JDC 관계자는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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