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예민해진 시민들...위생 관련 민원 증가
코로나 시국에 예민해진 시민들...위생 관련 민원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민들이 방역·위생 문제에 예민해지면서 관련 민원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9월 현재 서귀포시지역 공중·식품위생업소 관련 민원 신고 접수 건수는 공중위생업소가 35건, 식품위생업소 299건 등 334건에 달한다.

아직 9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민원 접수 건수인 374건과 비슷한 수준의 민원이 접수됐다.

유형별로 보면 공중 및 식품위생법령 관련 민원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음 등 생활불편 관련 민원이 69건, 불친절 등 접객 민원이 13건 등이다.

이처럼 올해 들어 공중·식품위생업소에 대한 민원 신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민들이 위생분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 시국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 시민들이 기존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을 소소한 부분이나 단순 불만들까지 민원으로 제기하는 점도 신고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접수된 334건의 민원신고 중 현장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이 확인돼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가 이뤄진 사례는 공중·식품위생 법령 관련 3건, 소음 등 생활불편 8건 등 11건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접수되는 민원 내용을 보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려운 사소한 내용이나 단순 불만을 민원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또 코로나 시국인 만큼 온도계나 손 소독재 등 감염예방물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다른 손님들의 마스크 미착용 등에 대한 신고도 자주 접수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신고가 접수된 민원 중 위반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단순 민원에 대해서도 추가 신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행정지도를 통해 미비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