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발 재확산 우려…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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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 확진자 온천 방문 15일 지나 검사
53번은 지난달 28일 음성…잠복기 원인
유증상 발현 후 제 때 검사 안 받아

산방산탄산온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만에 추가로 2명이나 발생했다.

도내에서만 산방산탄산온천발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나면서 온천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 2명은 9월 초부터 코로나19 유증상이 발현됐지만 검사를 바로 받지 않아 지역 내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도내 5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다음날인 1152번째 확진자의 가족(53번째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문제는 5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지만 15일이 지나서 검사를 받았다는 점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달 23일과 26, 28일에 산방산탄산온천 방문자에게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시행했지만 52번째 환자는 검사를 한참 뒤에야 받았다.

더욱이 52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가벼운 몸살 기운을 보였지만 곧바로 검사를 받지 않고, 상비약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0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 시점부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 제 때 검사받지 않은 점이 지역 감염 불씨가 될 수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2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가족 1명은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아 5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53번째 확진자는 산방산탄산온천 직원으로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당시 잠복기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53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근육통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였는데도 곧바로 검사를 받지 않고, 약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52·53번 확진자가 제 때 검사를 받지 않아 지역 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52·53번 확진자가 방문한 화순목욕탕 등 방문 장소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고, 추가 접촉자나 이동동선이 확인되면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일 입도한 네팔 국적 유학생도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51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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