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가 가을 축제도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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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2학기 예정 축제 취소...비대면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학가의 축제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공연을 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학생 참여 중심의 온라인 축제가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대학들은 2학기에 예정됐던 축제 일정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형태의 대학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장소에 많은 학생이 모여 즐기던 예전 축제 방식을 고수하기 어려워지자 대학가들은 온라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로 이달 개최하려던 가을 축제를 취소한 상태다. 제주대는 오프라인 형태의 축제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다음 달 말께 온라인 축제를 여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이재영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유튜브 토크 콘서트 등 축제를 대체할 만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끼리 소통이 어렵고 단절이 많아 대중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대는 올 1학기 비대면 강의로 총학생회 구성도 이뤄지지 않아 축제 계획을 잡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관광대의 경우 당초 축제 5월에서 9월로 시기를 미룬 데 이어 11월로 또다시 일정을 연기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굳이 큰돈을 주고 연예인을 부르지 않아도 학생들끼리 즐길 수 있는 대학 축제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도내 한 대학 총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학 축제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대학 축제가 연예인 무대로 채워지는 정형화된 틀을 깨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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