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독립 기관으로 첫발 내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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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학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발표
체계적 연구·인력 양성·산업간 연계 등 파급 효과 기대

제주학연구센터가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독립 기관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 제주학연구센터를 재단으로 독립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진행한 제주학진흥원(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 운영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용역에서는 재단 설립 필요성, 사업의 적정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 설립의 타당성 조사·분석과 함께 효율적인 재단 설립·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용역 결과 소멸위기인 제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제주학을 연구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 제주학연구센터는 인력, 예산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역사적 자료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등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용역진은 이와 더불어 제주학 관련 전문 연구자 등 인력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고, 제주학 관련 연구를 통해 생성된 소스들을 활용해 제주의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한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학진흥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도민 설문 결과 87%가 제주학진흥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도민들도 제주학진흥원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제주도는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행정안전부 협의까지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 제주학진흥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소멸위기를 맞이한 제주어, 민속, 신화, 역사 등을 독립된 기관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아카이브한다면 제주 고유의 문화를 더 잘 계승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 인력 등의 문제에 부딪혀 추진하지 못했던 각종 기록 작업들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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