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이론, 기획 코너 등 통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
자기 고백의 언어인 수필. 수필은 작가 자신의 모습을 가장 개성 있게 보여주는 문학이다.
인간의 깨달음을 미적으로 구조화하는 예술수필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올해 봄부터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는 수필오디세이(발행인 안성수, 편집장 김순희)가 최근 2020년 가을호를 펴냈다.
수필오디세이는 제주지역 최초의 수필전문지다.
전국 각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수필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이 수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 펜을 잡은 사람들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수필이론을 제공하고 있어 얇지만 읽을거리가 많은 강한 잡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호에는 ‘언어철학과 수필 언어’를 주제로 기획 코너를 마련해 박여성 제주대학교 교수, 손광성 수필가, 맹난자 수필가, 발행인인 안성수 문학평론가의 필담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이번호부터 선보이는 ‘수필창작 컨설팅’도 수필오디세이가 준비한 야심찬 코너다. 작품 하나를 선정해 철학성과 문학성, 기법, 완성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코너로 수필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유명 예술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영혼의 집’ 코너에서는 폭풍의 화가 고(故)변시지 화백의 작품이 담겨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성수 수필오디세이 발행인은 “이번 3호 역시 단어 하나에도 성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엮었다”며 “수필오디세이가 코로나19와 폭우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안과 기쁨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필오디세이사刊, 1만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